※ 소암이동식선생 회갑기념논문집 ‘도와 인간과학’ pp. 493-502에 실려 있으며, 2004년 8월 이동식선생님께서
교정을 보신 글입니다.
자당께서 덜 간섭해서 독자적인 생각을 하시게 된 게 아닌가요.
그렇지 할아버지도 간섭 없고 ‘democratic,' 독립(獨立)을 강조(强調)하셨지.
쓸데없는 infection을 덜 받으셔서 독자적인-.
그렇지, 뭐 서모(庶母) 문제(問題) 하고 사회(社會) 나와서 성대에 오니, 전문학교는 취급안하거든, 차별(差別) 받은 것, 내가 영어(英語) 잘 하니까 괜찮았으나 공식적인 실질적(實質的)인 차별(差別)-.
정신과를 하시게 된 게-.
대구의전 다닐 때 언어학(言語學) 하려고, 3, 4회 퇴학(退學)하려고, 결석(缺席)도 했지. 일제하(日帝下) 대동아전쟁하(大東亞戰爭下)에 의사 변호사가 보리밥은 먹으니까 내 하고 싶은 데로 한다-. 3학년 때 정신과는 인문사회(人文社會) 모든 것을 공부해야 하니까 정신과를 택했지. 일본(日本) 가서 정신의학 하려고 했는데, 어떤 수준(水準)에서는 성대는 대학으로 안쳤거든. 학교 다닐 때 배석장교(교련 교관) 애먹이고, 교장이 학적부 보고, 입학(入學) 때 수학실패(數學失敗) 했는데 우리 동기(同期)가 일제하(日帝下)에 일본(日本) 갈 수 있는 사람들이 장남(長男)이다, 뭐다해서 많이 한국에 있는 학교에 입학 했거든. 입학성적은 2등인데 졸업성적(卒業成績)은 꼴찌라, 교장이 추천 못한다 해서 임시로 안과(眼科)에 갔지, 도서실에서 정신과책(冊), Bumke의 책(冊)을 보고 있으려니 일본 구대(九大) 정신과 다녀온 내과에 있는 일인(日人) 선배가 정신과 하려느냐, 성대 정신과에 구경이나 하라 해서 구경하러 와보니, 왜놈 조수들이 소집당해서 교수만 빼고 한국 사람만 남았거든. 임문빈이가 조교수 만나라 해서 만났더니, 교수 만나라, 교수 만났더니 연구비는 못대도 생활은 보장한다 해서 정신과에-.
학생 때도 인문사회(人文社會)에 관심이-.
그렇지 칸트, 쇼펜하워, 니체를 독일어 원서(原書)로.
학생 때부터 Kolle 책(冊)을-.
그렇지 학생 때 책 사러 「후꾸오까」에, 3학년 초였지, Kolle 뿐 아니라 여러 가지. 관부연락선 타는데 고등계형사가, 내가 왜놈처럼 생겨서 그냥 패스해서 탔지.
성대(城大) 오시기 전에 정신과를-.
정신과 성적은 Kolle 책(冊) 가지고 하니 최고였지. 의사를 한다, 전에도 얘기했지만 정치가, 언론인, 교육자 中 교육자가 내 성격에 적합해서 보통은 의사가 교육자가 된다를 의아하게 생각하겠지만 그게 아니라 직업에 얽매이는 것이 아닌, 고걸 알아야되, 집착이 없었다는 것을 알겠지, 평생교육자(平生敎育者), 정신치료 뭐-.
혹시 철학(哲學)을 하시겠다는 생각은 없으셨는지-.
철학(哲學)을 하려면 생물학(生物學)을 알아야 해, 생물학적(生物學的) 인간학(人間學), 의사를 한게 유리했다. 철학적(哲學的) 인간학(人間學)이라는게 전부(全部) 인간생물학(人間生物學)을 토대(土臺)로 하고 있으니-.
형이상학(形而上學)이라는게 골치가 아픈데, reality로부터 detach되는 게, 생물학적(生物學的) base에서라면-.
아니 어떤 직업이나 학문분야(學問分野)에 처음부터 매어달리지 않는다. 의사한다 하면서 교육자 좀 이상하지 응.
가계(家系)가 순수(純粹)한 편(便), professional 한게 덜.
아 출세(出世)라는게 우리 집에서는 안 좋은 것으로, 돈이다 명예다, 권력이다 하는 것을 안 좋은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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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우도는 십우도(十牛圖), 목우도(牧牛圖)라고도 부르며 참선(參禪)에서의 각(覺)의 과정(過程)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림은 송광사의 십우도 벽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