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3년 8월 3일 한국정신치료학회 사무실에서, 한국정신치료학회 (당시) 허찬희 국제교류위원장이
이동식 선생님과 대담한 내용을 녹취한 기록이며, 2004년 8월 이동식선생님께서 교정을 보신 글입니다.
H 물론 Organic Change가 왔지만 경험에 의해서 변화가 온 거다. 경험에 의해서 뇌의 변화가 왔다는 사실은 생략되고, 결과로서 생긴 뇌의 변화만 생각한다.
R 그렇지, 노벨상 받은 Kandel이 연구한 거다. 정신치료란 건 새로운 경험, Alexander가 말하는 Corrective Emotional Experience를 제공하는 거다.
H 새로운 경험과 기억들이 뇌의 새로운 생물학적 변화를 일으킨다.
R 그렇지, 도 정신치료라는 게 그거지. 환자는 동토에 벌벌 떨고 있는데 치료자가 봄을 갖다 준다. 봄이라는 게 자비심, 자비심으로 치료를 한다.
H 그런데 도 정신치료가 특별히 정신분열병 치료에 다른 게 있는지?
R 정신분열병이나 모든 정신 장애가 같다 이거지. 같다는 것은 자비심, 자비심으로써 치료가 된다. 자비심이 있어야 공감이 된다. 말하자면 공감적인 응답으로 치료가 된다. Empathic Failure, 즉 자랄 때 부모, 어머니의 공감적인 응답이 결여 되어 있기 때문에 정신장애가 된다.
H 그런데 증상을 보면 정신병 환자들은 노이로제에 비해서 비합리적 비논리적 증상 있지 않습니까?
그걸 도 정신치료에서 어떻게 설명하십니까?
R 그게 서양 사람도 소위 Pregenital, 아주 어릴 적에 상처를 받으면 정신병이 되고 Oedipal period, 만 3세 이후는 노이로제가 된다. 어떤 발달 단계에서 상처를 받았나 거기에 따라서 달라진다. 그러나 정신치료는 그런 환자의 느낌을, 치료자의 자비심으로 치료를 하기 때문에 환자의 정서적 발달 단계에 맞는 부분을 응답을 하면 된다.(?) 그래서 정신병은 더 어린 단계 거기가 약하다, 거기에 맞게 치료를 한다. 쉽게 말해서 노이로제 같으면 빨리 해결될 수도 있지만 정신병 같으면 치료가 몇 년씩 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10년 이상 기다려야 된다. 치료자가 알아도, 근기에 맞추어서 치료해야 되는데, 근기라는 게 중요한 거다.
H 그 점은 서양 정신 치료자들의 견해와 거의 비슷한데?
R 그렇지 비슷한 점이 많지
H 발달 단계에서 더 이른 시기의 장애다
R 그렇지, 효과 있는 치료인 경우는 다 마찬가지다. 그러니까 나는 환자의 느낌을, 느낌으로서 치료한다. 그거다. 불교에서 수연응기제도(隨緣應機濟度), 거기 정신치료의 원리다. 수연-관계를 바탕으로, 그 다음에 환자의 근기에 맞추어서, 발달단계 또는 Ego Strength, 'Ego Strength = (equal) 발달단계'라 말이야.
'Ego Strength'와 '치료자와 환자와의 관계', 그게 정신치료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좌우한다. 말하자면 발달단계가 같은 환자라도 치료자와 관계가 다르면 달라진다. 믿는 관계가 충분히 되어 있는 사람 같으면 괜찮은데, 약하면 똑 같은 그것을 해도 안 된다 그 말이야. 두 가지 요인. 관계와 근기(발단단계)가 가장 중요하다.
H 관계는 결국 치료자의 인격의 힘과 관계가 있다.
R 그렇지, 지지하는 원동력
H 선생님이 늘 말씀하셨지만 서양에도 경험 많은 정신치료자들의 치료나 견해와 같다
R 정신치료 잘 하는 사람은 자기네끼리도 서로 잘 안다고 서양 사람들이 그런 얘기를 해서양 사람들이나 동양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경험에는 다름이 없는데 서양 사람은 경험을 한 후에 자꾸 이론을 만든다. 거기서부터 갈라진다. Arthur Trenkel 편지에도 그런 게 있지. 경험은 동서양의 차이가 없다. 그런데 서양 사람들은 경험을 해 가지고 자꾸 개념화하고 이론화하고 말이야. 이러니까 우리와 갈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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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우도는 십우도(十牛圖), 목우도(牧牛圖)라고도 부르며 참선(參禪)에서의 각(覺)의 과정(過程)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림은 송광사의 십우도 벽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