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두 行事를 앞두고 : 한국정신치료학회보 2007.3   
한국정신치료학회보 제33권 제6호 2007년 3월

◎ 卷頭言 ◎

다가올 두 行事를 앞두고

이 동 식 (명예회장, 정신치료연구원)


3월 24일 금년에 맞는 姜錫憲선생의 古稀를 기리기 위한 학술행사의 주제가 共感이고 4월 18일 오후에 있을 세계정신의학회 지역모임의 첫날에 한국정신치료학회가 조직한 “아시아에 있어서 서양정신치료의 섭취”와 연달아서 있을 道精神治療事例의 녹음을 듣고 토론하는 모임에 대한 의의 특히 역사적인 배경과 의의를 회원 여러분에게 알려드릴까 한다.

공감에 대해서는 1993년에 우리 학회에서 소개하는 심포지엄이 있었고 허찬희가 대한신경정신의학회지에 이를 소개하는 논문이 실린바 있다. 필자가 1993년에 AAP에서 동양적 관점에서 본 共感이란 강연을 했고 동시에 자기 심리학의 지도자의 한 사람인 Paul Ornstein이 共感이란 강연을 했는데 서양 사람들의 共感이 우리의 정통보다 수준이 얕구나 하는 느낌을 가졌었는데 요새 와서 느끼는 것처럼 심각하지는 못했다. 완전한 공감은 내 마음이 정화가 되고 비어있어야 되는데 서양의 정신분석이나 정신치료는 거기까지 지향하지 못하고 근래에 와서는 참선이나 소위 명상으로서 보완을 하려는 움직임이 있으나 아직도 갈 길이 먼 것 같다. Kohut는 죽기 직전까지 정신분석치료가 공감과 설명으로 되어 있다는 생각을 견지하고 있었다. 이것은 내가 보기에는 禪에서 말하는 直指人心이 바로 그가 말하는 공감과 설명을 가리키는 것으로 본다.

두 번째 주제인 아시아에 있어서 서양정신치료의 섭취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국제적인 논란이 되기는 역사적으로 처음 있는 일이라는 점에서 매우 역사적인 의미가 크다.

정신분석의 이론과 기법이 효과가 없다는 논란은 정신분석학파 안에서 시작이 된 것이 처음이고 분파가 생기고 대표적인 것이 Karen Horney의 New Ways in Psycho- analysis와 Helmuth Kaiser의 Effective Psy- chotherapy고, 전자는 자기 이론이 있지만 Freud의 이론보다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을 지적했고 Kaiser는 Authentic Communication이 최고의 치료고 Duplicity가 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서양정신분석 정신치료가 한 곳으로 모아지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감지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이론이나 기법이 치료가 아니라 경험 진정한 대화 (authentic communication) 공감 관계 인격으로 모아져 도에 대한 관심으로 모아지고 있다. 이것은 서양정신치료의 이론과 기법이 아시아인에 적용이 안 된다는 물음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해 주는 것이다. 나의 정신치료에 대한 결론은 이론과 기법을 적용하려는 것 자체가 병이고 직지인심, 공감, 치료자의 자비심으로서 치료가 된다는 것이다. 1972년 Eric Wittkower가 내게 편지를 보내어 아시아에서는 정신분석의 이론과 기법이 적용되지 않는다는데 당신 혼자 아시아인에 정신분석이 적용될 수 있다고 하는데 AAP 회장 취임연설에 넣고자 하니 상세하게(elaborate) 말해달라고 했는데 금방 답장을 보내주지 못한 일이 있다.

내가 서양의 정신분석 이론과 기법이 우리나라 환자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본 것은 서양 사람들의 책이나 논문을 보자 그 사람들의 말의 뜻을 이해를 해서 나도 그들과 같은 경험을 했고 또 그 이상을 경험을 했기 때문이고 그 핵심은 共感이고 直指人心이기 때문이다. 적용이 안 된다는 것은 이론을 만든 사람과 같은 경험을 못했기 때문이다. 정신분석을 이해함으로써 道가 分明해지고 도를 이해함으로써 정신분석의 알짜가 분명해지고 도와 정신분석의 알짜는 同一하고 水準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상의 내용 이외에 3월 24일 행사 후에 있을 만찬 모임에서는 회원들이 모르고 있는 강선생의 활동과 회원들이 모르고 있고 알아야 될 학회의 역사를 알리는 영상이 소개될 예정이므로 회원들은 많이 참석해주기를 바라며, 4월 18일 WPA 심포지엄과 사례토론은 서양의 치료자와 우리들의 동서 정신치료와 도에 대한 가장 범위가 넓을 토론의 장이자 역사적인 사건이며 서양과 동양 세계 속에서 한국의 도정신치료의 위치를 알 수 있는 기회이고, 끝난 후 Reception은 서양과 아시아 세계의 참석자와 대화 연락할 수 있는 기회이므로 활용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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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우도는 십우도(十牛圖), 목우도(牧牛圖)라고도 부르며 참선(參禪)에서의 각(覺)의 과정(過程)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림은 송광사의 십우도 벽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