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신치료학회 이동식 명예회장 / 부처님은 정신치료의 최고 명의 : 불교신문 2004.7.23   
[불교신문 제2050호 / 2004-07-23]
2004-07-21 오전 11:39:55 등록
어현경 기자 eonaldo@ibulgyo.com
http://www.buddhistnews.net/news/1_152/200407211090410109.asp

한국정신치료학회 이동식 명예회장

“부처님은 정신치료의 최고 명의”

“19세기 서양정신치료학이 발견됐다고 하지만 이미 불교는 2500년 전에 무의식과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고 치료 방법까지 제시해 놓았습니다. 부처님은 마음을 치료하는 최고의 의사였던거죠. 불교는 인간의 마음을 정화시키는 최고의 가르침입니다.”

한국정신치료학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오는 8월21일과 22일 이틀간 서울 롯데호텔에서 ‘도(道)정신치료와 서양정신치료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도(道)정신치료는 한국정신치료학회 이동식(85.사진)명예회장이 처음 도입한 것으로 한국과 동양의 전통적인 유불선의 도와 서양의 정신치료를 복합한 치료기법이다. 이번 포럼은 서양정신치료가 갖고 있는 한계와 발전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정신분석에서는 환자에게 신체 감각이나 우리 내부에 있는 모든 현상을 관찰하라고 하는데 이는 불교에서 말하는 관(觀)에 해당한다”고 설명하는 이 회장은 “서양정신분석이 사람의 마음을 정화할 수 없다는 한계를 불교를 통해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도(道)정신치료를 도입했다”고 말한다.

이 회장이 불교공부를 시작한 것은 1965년 9월이다. 역경원에서 일하던 사람을 치료하던 것이 계기가 됐다. 병원에 입원한 뒤 일주일 동안 말 한마디도 안하던 환자가 대혜스님의 〈서장(書狀)〉을 읽으며 그에게 질문을 시작했다. “묻고 답하다 보니 불교가 정신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이 회장은 집착을 없애라는 불교의 가르침이 정신치료학에서 말하는 것과 같음을 깨달았다.

그 때부터 후배들과 모여서 매달 불교공부를 시작했다. 경봉, 탄허, 운허, 숭산스님 등의 가르침도 받았다. 정신과전문의, 심리치료전문가가 모여 도선사에서 청담스님과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그렇게 모인 것이 벌써 39년째, 여전히 그의 병원 2층 강의실에는 후배들이 찾아온다. 모임은 확대돼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월요일마다 열리며 강의와 사례발표 연찬회 등 형식도 다양하다. 불교뿐만 아니라 유교, 노장사상과 같은 동양사상을 함께 공부하고 있다. 이들과 함께 이 회장은 오는 8월 ‘도(道)정신치료와 서양정신치료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이 회장은 “이번 포럼에는 도에 관심 있는 전 세계 정신치료분야 석학들이 참석할 예정”이라며 “동양의 도(道)와 서양정신치료를 통합해 세계정신치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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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우도는 십우도(十牛圖), 목우도(牧牛圖)라고도 부르며 참선(參禪)에서의 각(覺)의 과정(過程)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림은 송광사의 십우도 벽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