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신치료학회(Korean Academy of Psychotherapist, KAP)는 1974년 신경정신과전문의와 심리학자 29명이 모여 '정신치료사례연구회'를 발족하여 활동해 오다가, 1976년 4월 '한국정신치료연구회'로 개칭하여 이동식 현 명예회장을 초대회장으로 모시고 회원 36명이 모인 가운데 발기 총회를 가졌으며, 1979년 4월 정기총회에서 '한국정신치료학회'로 개칭하기로 결의하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한국정신치료학회는 정신치료와 상담의 학문적 연구와 치료자와 상담자의 치료자질 및 치료기술의 향상발전과 회원 상호간의 친목 도모를 그 목적으로 하여, 연4회 정기학술연찬회와 매월 월례사례발표회, 정신치료토요모임, 정신치료연찬회, Senior Group 정신치료집단지도모임, 일요심층해설모임, 도정신치료입문모임을 가지면서 정신치료의 전반적인 이론뿐만 아니라 실제 사례를 청취 토론하며 정신치료 능력의 제고에 힘쓰고 있다. 이밖에도 매주 수요일 저녁에는 서양의 정신치료 관련 교재의 독해와 동양고전강독으로 서양의 정신치료이론 뿐만 아니라 우리 고유의 전통 사상을 섭렵하여 道를 바탕으로 한 정신치료법을 연마하고 있다.

국제활동으로는 1976년 국제정신치료연합체 (International Federation for Medical Psychotherapy, IFMP, 현 International Federation for Psychotherapy, IFP)에 가입한 것을 필두로 미국, 중국, 호주, 뉴질랜드 등의 관련 학회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가지면서 활발한 국제학술활동을 하고 있으며, 1991년 독일 하노바에서 열린 제15차 국제정신치료학회에서 1994년도 제16차 국제정신치료학회 (International Congress of Psychotherapy, ICOP)를 서울로 유치하여 1994년 8월 21일부터 25일까지의 기간동안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 이때 우리 학회 주도로 IFP(국제정신치료연합체) Asia-Pacific 지회(Asia Pacific Association of Psychotherapy, APAP)를 결성하였고, 1996년 제1차 Asia-Pacific Association of Psychotherapy 학술대회(Asia Pacific Conference on Psychotherapy, APCP)가 인도네시아에서, 2000년에는 제2차 학술대회가 말레이시아에서 있었는데 우리 학회가 주도적으로 이끌었었다. 국제정신치료학회 아시아-태평양 지회를 통해 우리 학회의 목적인 道를 바탕으로 한 東-西 精神治療의 融合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범아시아태평양정신건강회의(Pan-Asia Pacific Conference on Mental Health)는 중국에서 매 2년마다 개최되고 있는데, 이 모임도 1994년부터 우리 학회가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2002년 노르웨이 트론헤임에서 있었던 제18차 세계정신치료학회(World Congress of Psychotherapy)와 같은 해에 일본 요꼬하마에서 개최되었던 제12회 세계정신의학회(World Congress of Psychiatry)에서는 학회 사상 처음으로 '道정신치료'라는 구체적인 고유명사를 제목으로 하여 심포지엄과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 2003년 싱가포르에서 있었던 제3차 아시아태평양정신치료학회(Asia Pacific Conference on Psychotherapy, APCP)에서도 '道정신치료' 심포지엄과 워크숍을 운영하여 학술대회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1994년 5월 3일부로 대한의학회의 준회원 학회로 가입이 확정된 한국정신치료학회의 회원은 2006년 3월 현재 총 회원 수 141명 (정회원 79명, 준회원 55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격월로 학회보를 제작하여 학회 소식을 전하고 있으며 학회 공식 회지인 "한국정신치료학회지"를 연1회 발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