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은 60대 중반 해외 인사들에게 가장 가까운 지역에 북한을 볼수 있는 관측소를 설치하므로서 남북한의 현실을 대비해 보여 주고자 현 위치의 애기봉 지역을 찍어 공사를 지시한다.
이에 현지에 있는 해병대 책임자는 난색을 표시, 여자 귀신이 나오는 지역이라 부정 탈지 모른다고 주저한다.
박대통령은 그 아래 마을 에서 가장 나이 많은 원로 노인을 불러 자초지종 이야기를 들었다.
오랑캐가 쳐 들어 왔을 때 고위직 감사의 기생 출신 부인이 전선에 간 남편을 뒤로하고 내려 오다 이 강변에 도착해 병이 들어 죽기 직전 낭군을 보기 좋은 높은 곳에 묻어 달라고 유언하였든 바, 그 무덤이 관측소 예정 지점 봉우리에 있었는 데 6.25 때 쌍방 포격에 소실되었고 그후로 부터 무덤이 있었든 그 위치에 근무만 서면 밤에 여자 귀신이 나타나 어떻게 귀신잡는 해병들이 그 여자귀신은 잡기는 커녕 혼쭐이 난다는 내용이었다.
박대통령은 인삼 막걸리 한잔에 무릎을 치며 우국충정과 님을 향한 그 단심이 이렇게 까지 내려오다니 당장 고사를 지내고 귀신 나온다고 여귀봉(女鬼峰)이라 불려지는 이름을 사랑애, 기생기, 애기봉(愛妓峰)으로 고치자고 제안하였다.
그 결단성과 총명함을 우리 민족사회에 더 사용하고 가셨드라면 , IMF사태, 천안함, 연평도 같은 일은 아예 일어 나지 않았을 것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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