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인기 사건이후 정부는 12kg이상의 무인기 불법 제조에 2백~5백만원의 벌금을 매기는 법안을 만들려고 했다. 한마디로 너무 즉흥적인 발상으로 해석하고 싶다. 40여년 전 한국에서 모형비행기 제조 우수상을 비롯해 최초로 무인비행기를 만들어 주한 미군들에게 까지 동호회를 결성했든 조성철 대표(62세, 무인기, 서바이벌게임 소총 무역,제조업)는 이번 무인기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사진으로 본 북한 무인기는 2cycle 공냉식 엔진으로 30~40분 정도 비행 가능하고 폭탄은 전혀 탑재 불가한 정찰용입니다. 100kg 이상이라야 폭탄 탑재도 가능하고 시내 빌딩 사이로는 난기류와 와류 때문에 더욱이나 도시운행은 어렵습니다. 연료가 줄어지면 맨 몸뚱이에 균형 잡기도 버거운데 다른 장비 탑재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현재 미군 보유의 무서운 무기이자 가장 뛰어난 제품인 드론도 회전익 프로펠러가 4~8개로 겨우 고성능 폭약을 실을 수 있고 빌딩 사이 운행에는 아직 연구 단계일 따름이다. 이처럼 고급 무인기 제조 경쟁도 남의 일이 아닌 긴급 상황에 박두해 있다. 로봇트 처럼 무인기 끼리 공중전을 벌리게 될 날도 멀지 않을 것이다. 최근에는 가급적 무게를 줄이기 위해 실크나모노코, 글라스화이버처럼 비닐 보다 가벼우나 훨씬 질긴 특수 섬유를 사용하기도 한다.
북한은 우리가 세계 기능올림픽 메달을 휩쓸 때 세계 글라이드 대회에서 연속 입상했다. 미국의 고급 무인기 제조회사에서는 한국에서 취직하기 어려웠든 한국 출신 기술자가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 만든 농약 살포용 무인 헬리콥터 등은 국제사회에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이 좋아 인접국가에 다량 수출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무인기 제조에서 중국도 2등급으로 취급하는 실정이나 이처럼 한국의 기술력을 최상위 1등급 그룹에 포함시키고 있다. 중·러 기술 영향을 받은 북한의 무인기는 숫자는 많으나 이번 추락한 무인기의 촬영 영상으로 볼 때 상당기간 지나간 구식 제품으로 사진도 인터넷의 구글 보다도 못하다고 평가되었다. 조립식도 아닌 FRP 금형 사출로 만들어졌고 외국의 월마트에서 파는 기종보다도 조악한 제품으로 비유되었다.
그러나 승용차에 실을 수 있고 개인이 스프링으로 발사할 수도 있어 전방지역 인접 북한 군부대에서나 한국 내에서 불온 세력이 특정 지역을 정찰하거나 목표로 삼을 수도 있다. 이를 감시하기 위해서는 우선 STRIKE BIRD 레이다(공항의 조류 감시용)를 비치하면 거의 포착 가능하나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개발에 성공했든 LG정밀의 “저고도 레이다”에 기술을 보태어 향후 국산화시켜야 바람직 할 것이다. 6.25전쟁처럼 사고는 북한이 치고 돈은 다른데서 벌면 우리들은 무엇을 하는 사람들이 될까?
이번 무인기는 우리로서는 방공포 사격을 위한 후견 타켓용에 불과할 정도로 조잡하게 제조되었다고 평가하고 미국에서는 골동품이라고 비하했지만 밥만 먹으면 상대를 공략하는 데 온갖 머리를 쓰는 무리들이 있기에 우리들로서는 무인기 개발에 통제나 제한을 두는 각종 법규를 철폐해서 대처해야 하고 이어 수출로 한국인의 손재주를 세계만방에 과시하는 그날을 앞당겨야 하겠다.
이미 갖추어진 세계 수준급의 실력에다 2008년에 일개 대학교 연구팀(충남대)도 울진-독도간 왕복 450km를 4시간 40분으로 비행 성공한 사례가 있는 데 정부는 어느 방향이 창조 경제로 나아가는 길을 보여 줄지 너무도 투명한 사실에 엉뚱한 고민을 하고 있는 듯하다.
오토바이 엔진은 거의 일제, 이번 북한 무인기 엔진도 일제, 한국은 왜 차량 엔진에만 매달리는 가 ? 그것도 고용을 뺏기며 외국으로 제조 공장을 옮기면서 까지 ... .... 부착장비를 제외하면 원가 백만 원도 안 될 조잡한 무인기 몇 대에 우리 사회가 달아오르고 혼란스러워 한다면 뒤에서 누가 웃고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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